2022년부터 2024년 10.18일 현재 약 2년 10개월간 독서기록이다. 총 300권을 읽고 그중 절반 이상의 독후감을 작성(블로그) 했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은 책의 총량이다. 다독가로 유명한 영화평론가 이동진은 책을 작가만의 세계로 비유한 바 있다. 나 역시 그 의견에 동의하며 독자의 측면에서 볼 때 독서를 등산에 비유하고 싶다. 때로는 작은 뒷산 같은 책도 있고 에베레스트산 같은 책도 있다. 책의 난도가 높을수록 그토록 오랫동안 헌신한 작가들의 피, 땀, 눈물이 느껴진다.K2 북벽 같은 난이도 있는 책(e.g. 철학 혹은 신경과학)을 읽을 때 40%가 되면 절반이 다가와서 기쁘고 80%가 되면 하산하는 기분이라 즐겁다. 그러고 나서 책 내용에 대해 설명을 하라고 하면 잘 할 자신이 없다...